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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구매 후기

Chistory 2018. 12. 3. 00:57

블로그 첫 글. 


첫 글은 나의 취미이자 생계를 위한 수단인 컴퓨터에 대한 글로 시작하려 한다. 


컴퓨터는 나와 역사가 깊은 물건이다. 

초중고 시절에는 6학년때, 아버지가 사주신 슬림형 PC로 그냥저냥 버텨왔었다.

대학에 입학했을 때는, 알바를 한 돈으로 용산에서 Lenovo의 노트북을 75만원에 구매했다.

그 노트북은 i5 2세대, Nvidia 630M, 4G램 등 당시(2012년)로서는 나름 괜찮은 사양이었다.

이 노트북은 군생활때까지는 요긴하게 써 왔었으나, PC 시장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성능의 한계는 금방 찾아왔다. 


일단 원인은, 파이널판타지 14 온라인에 빠져들면서 프레임의 압박으로, 새로운 컴퓨터의 필요성을 느낀것이고,

대학에 복학하며 새로운 PC 겸 노트북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였다. 

결국 아버지를 졸라 구매한게 Asus의 TP500LN 이라는 2in1 노트북.

이 제품으로부터 나는 Asus의 팬이 되었다. Asus에 반한 덕분에 T100H 등 Asus의 다른 태블릿을 사용해 보기도 했다.

TP500LN은 나름 i7 4520u, 8GB램, 1TB 하드, Nvidia 840m 등의 성능을 가졌을 뿐 아니라, 모니터가 뒤집어져 태블릿 형태로도 활용할 수 있었다.

내가 이 제품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게 된건 2in1 답지 않은 확장성 덕분이다. 

일단 801.ac 지원이 안되는 미디어텍의 무선 랜카드를 intel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었다.

그리고 24GB(!)의 ssd가 msata half 인터페이스로(하드디스크 캐시 용도였다.) 탑재되어있던것을,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250GB의 ssd를 추가 장착하였다(캐시가 아닌 주 파티션으로). 

그리고 1TB 하드디스크를 빼고, 도시바의 Q300 Pro 256GB로 교체하였고, 메모리 또한 4G(탈착) + 4G(온보드) 구성에서 탈착식 4G를 8G로 교체, 총 12G 구성으로 업그레이드하였다. 

이렇게 1년 내내 확장 및 교체를 거듭하자, 나름 괜찮은 성능의 PC가 되었고, 파티션 하나를 따서 설치한 우분투 멀티부팅으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의 대학 3,4학년은 이녀석과 함께했다. 프로젝트로 게임도 만들고, 각종 과제나 프로그래밍 등등, 간단한 게임(GTA 5를 최저옵 30프레임정도로 돌렸다.)도 즐기고.. 활용할수 있는 최대치로 활용한 것 같다. 




어찌되었든 나의 손을 많이 거친 TP500LN은 올해 초 취업과 함께 다른 주인에게 갔다.

500GB의 SSD 용량을 보고 작업용으로 구매해가셨다.


또한 100만원에 친구로부터 업어온 맥북 프로 레티나 15early도 있다. 

이녀석은 17년 초에 사서, 지금까지 사용중이다. 출시된지 3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쌩쌩한 편인 것 같다. 

iOS 개발을 해보겠다고 구매하였지만... 실질적으로는 자바 프로그래밍에 조금 사용하고, 그냥 휴대용 노트북으로써 사용하는 중이다. 

앞으로도 되팔거나 업그레이드 없이 휴대용 노트북 용도로 계속 사용될 예정이다.  



이런 와중에 올해 10월 기준으로 내게는 정상적인 PC가 맥북 프로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나의 깊은 내면에는 컴덕 기질이 항상 숨어있었고(위에 노트북을 자기손으로 마개조하는 걸 보면...)

마침 직장생활에도 여유가 생기고, 하니 컴퓨터를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PC를 새로 구매하기로 결정.


처음에는 

CPU : i7 9700K

GPU : RTX 2070

의 고사양 컴퓨터를 노렸지만, 금전적인 부족으로 주요 사양을 대폭 하향하였다. 

애초에 게임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고, 모니터를 좋은걸 살 상황도 아니고... 하니 천천히 업그레이드 하는 방향으로 잡았다. 


최종 견적은 다음과 같다. 

M/B : Asus Z390 Prime

CPU : i5 8400

GPU : Asus GTX 1060 6G

SSD : 삼성970 evo 500GB

SSD2 : Seagate Baracuda 1TB

SSD3 : Lite On CX2 1TB

MEM : 삼성 16GB * 2

쿨러 : 써모랩 트리니티 화이트

케이스 : 마이크로닉스 T800

파워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II 700W

키보드 : Logitech G613

마우스 : Logitech G603

OS : Windows 10 Pro


전체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견적은 아니다. 그냥 꼴리는대로 샀다는게 맞을 것 같다. 

적어도 CPU 및 GPU는 내후년 정도에 출시될 제품으로 교체하고 싶은 마음, 

즉 2년은 존버할 용도로 선택했다. (따라서 너무 좋지도 안좋지도 않은 적당한 사양)

또한 SSD는 처음에는 삼성의 NVME만 하나 끼울 생각이었으나, 점점 욕심이 나서 구매하였다. 

여기에 기존에 쓰던 부품인 1TB HDD, DVD-RW 를 장착하였다. 


또한 추가적으로 RGB에 빠져들게 되어, 존스보 램 방열판, Adata XPG m.2 방열판+쿨러, RGB 스트랩 등을 구매했다. 

아래는 최종적인 결과물. 

크리스마스라고, 이케아에서 구매한 장식품이 들어가있다..ㅎㅎ





윈도우 10 프로를 삼성 970EVO 에 설치하여 사용중이고, 다른 nvme ssd는 리눅스 용으로 사용하려 하였다. 

하지만 역시 nvidia 환경에서 우분투 / 윈도우 멀티부팅을 원활하게 진행하는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계속 우분투는 설치 후 지우기를 반복하는 중.


언젠가는 꼭 멀티부팅 환경을 제대로 구성할 계획이다. 

슬슬 예전에 구매한 라즈베리파이도 연구해봐야 하고.. 그전에 라우터를 얼른 구해야한다. 

아니면 작은 홈서버를 구축할 예정..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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